신종 코로나바이러스, 신종플루, 독감, 에이즈,
2008년1월7일
<의학> 슈퍼 독감백신 개발
(서울=연합뉴스) 한성간 기자 = A형 독감바이러스의 모든 변종에 효과가 있고 한 번 맞으면 여러 해 면역력이 지속되는 슈퍼 독감백신이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.
영국 케임브리지의 생명공학회사 아캄비스(Acambis)가 개발한 이 독감백신(Acam-Flu-A)은 동물실험에 뒤이은 임상시험에서 일반적인 계절성 독감과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(H5N1)가 포함되는 A형 독감바이러스의 모든 변종에 대해 90%의 면역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.
아캄비스 사의 마이클 워트슨 박사는 안전성도 확인되었고 모든 독감백신에서 나타나는 주사부위 발적과 고열 외에는 부작용이 없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규모가 큰 임상시험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.
워트슨 박사는 종래의 독감백신들은 A형 독감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두 가지 단백질 헤마글루티닌(H)과 뉴라미니다제(N)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이지만 이 슈퍼백신은 독감바이러스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단백질인 M2에 대한 항체를 형성한다고 밝히고 이 단백질은 지난 100년동안 거의 변이형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한 번 생산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.
이 백신은 한 달 간격으로 두 차례만 맞으면 여러 해 동안 면역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워트슨 박사는 말했다.
독감바이러스 세포표면의 두 단백질 헤마글루티닌과 뉴라미니다제는 쉽게 변신하기 때문에 변이형이 나타날 때마다 그에 맞는 백신을 새로 만들어야 하고 또 백신생산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이 슈퍼백신은
대형용기에서 한 번에 1만회분의 주사량을 만들 수 있어서 단시간에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비축해두었다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이점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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